


차 한잔의 대화 (10) - 라이벌
라이벌
약 한달전 tvN의 '택시'라는 프로그램에 나영석PD가 게스트로 출연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저는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방송 다음날 네이버 검색어에는 '나영석
김태호 영상편지'라는 표현으로 많은 기사가 쏟아져 나온 것으로 기억합니다. "김태호PD님, 안녕하세요? 오다가다 뵈면 커피나 한잔 해요. 건강관리 잘하시고 건승하길 바랍니다" 라고 영상편지를 썼다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나영석PD도 프로그램에서 강조했다시피) 김태호PD가 훨씬 더 천재성 있고 역량있고 인사이트가 있으며 대중에
깊이 녹아들어있는 PD라고 생각합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제가 오늘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나영석PD(혹시 tvN의 PD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의
숨은 의도가 너무나 시기적절하고 포장을 잘했다는 것을 언급하려고 합니다. 나영석PD는 (본인이 천재라고 칭송한) 김태호PD를 갑자기 언급하면서 자신을 김태호PD와 동급의 라이벌PD로 대중들에게 은연중에 만들어버렸습니다. 김태호PD의 독보적인 One-Top 구도에서 나영석PD는 KBS를 떠나서 연출한 첫 프로그램인 '꽃보다 할배'의 성공과 함께 단번에 판도를 쌍두마차 구도로 몰고
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이것은 순전히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나영석PD의 영상편지가 의도된 연출이건 아니면 의도성이
전혀 없었건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는 나영석PD의 '선의의 라이벌 설정'을 언급하고 싶습니다. 우리 YNK식구분들도 업무하면서
'선의의 라이벌'이 있겠지요? 타도의 대상이
아닌 '나를 채찍질하는 러닝메이트'같은 라이벌이 사내외에
한두명은 다 있을겁니다. 오늘 저녁은 '선의의 라이벌'과 소주나 한잔 해야겠습니다.
대표 송승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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