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의 대화 (52) - Bucket List
Bucket List
오늘 아침 지인의 SNS 계정에서
본 한장의 사진이 출근길에 계속 머리속에 맴돌았습니다. '버켓리스트'라는
내용과 함께 호주 시드니해변 상공에서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사진이었습니다. 약간은 겁먹은 모습으로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그 자체가 부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지금껏 '나의 버켓리스트'를 한번도 작성해 본적 없는 나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웠습니다.
지금 내가 '나의 버켓리스트'를 작성한다고 하면 과연 무엇을 쓸까? 아마도 어디 여행을 간다거나
새로운 악기를 배운다거나 새로운 스포츠를 마스터한다는 등의 겉멋이 한껏 들어가있는 멋있는 항목으로 한 10개쯤
써놓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그만일 것 같습니다. 다시
또 써놓기만 한 버켓리스트 항목들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그냥 지금의 주어진 삶과 과제에 십중팔구 빠져있을 것입니다.
내 자신속에는 '선생님에게 숙제검사 받을 목적으로 쓴 보여주기 위한 일기장' 같은 허울 좋은 겉멋의 때가 아직도 많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단 한개의 버켓리스트를 작성하더라도 그것의 의미와 그것을 성취했을때의
행복, 그리고 나 스스로에 대한 격려등이 있는 진솔한 버켓리스트를 작성하고 싶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이 많은 9월 중순의 하루입니다. YNK 가족 여러분도 자신만의 진솔한 'Bucket List'를
생각해 보는 하루는 어떠실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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