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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의 대화 (68) - 김밥장사

관리자 | 2016-04-18 17:32 | 조회 2008

김밥장사
 


아침 출근길에 여의도를 걸어가다 보면 길거리에서 아이스박스에 김밥을 넣고 파는 조그만 수레가 10미터 간격으로 두개 있습니다. 앞집은 30대 전후의 젊은 여성이 팔고 있고 뒷집은 20대 중반의 젊은 남성이 팔고 있습니다. 그런데 두 집 공히 저렇게 해서 김밥이 팔릴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호기심에 3~4분 정도 옆에서 지켜보면 지나다니는 사람은 꽤나 많은데 역시나 한개도 팔리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 두 젊은 남녀는 아마도 100% 아르바이트 일 것이라 느껴집니다. 그것도 팔린 김밥갯수에 따라 페이를 받는 것이 아니라 시간당 얼마를 받고 일하는 것이겠지요. 또는 부모님이 직접 새벽에 김밥을 싸고 등떠밀리다시피 해서 나온 철없는 자식일 수도 있겠지요.
 
제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일단 비가 오거나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그 두 김밥판매 수레는 나오지를 않습니다. 그리고 두 젊은 남녀 모두 온갖 인상을 다 쓰고 김밥이 담겨 있는 아이스박스 앞에 서있습니다. 그리고 마치 동맹이라도 맺은 듯 똑같이 계속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정말로 배가 고파서 김밥 한줄이라도 사려고 하면 인상쓰면서 스마트폰에 열중하는 것 때문에 미안해서라도 말을 못 걸 것 같습니다.
 
그 두 젊은 남녀는 새벽부터 왜 나와서 김밥을 팔고 있을까요? 이유야 어찌 되었건 이왕 나왔는데 왜 그렇게 인상을 쓰고 있을까요?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맛있는 김밥 사세요?"라고 호객행위까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왜 하릴없이 스마트폰만 보고 있을까요? 길거리에 나와서 김밥 파는 것이 창피해서, 지나가는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는 것에 숯기가 없어서 그럴까요?
 
물론 말못할 이유야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동기부여'에 있는 것 같습니다. 적당히 시간만 때우려는, 자신이 하는 일에서 어떠한 의미도 찾을 수 없는, 아니 찾으려는 노력도 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동기부여'에 따라 '실적'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왕 김밥을 팔려고 새벽부터 나왔다면 김밥을 파는데 전념해야겠지요. 김밥을 팔겠다는 절절함이 있다면 눈빛부터가 다를 것입니다. 김밥수레 옆에 있는 포장마차에는 늘 샌드위치를 먹으려는 사람으로 북적거리는 것을 두 젊은 남녀도 보고 있을텐데 말이지요. 우리 YNK 가족분들 중에는 고객사에서 귀중한 포지션이 수시로 많이 오픈 되는 것에 대해서 '어휴~ 이것을 언제 다 하지?' 하면서 인상부터 쓰는 사람은 한명도 없겠지요? 업무의 성과는 그 업무를 대하는 자세(동기부여)에서부터 출발합니다.




대표 송승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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